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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인생] 간 질환, 한국인 사망원인의 1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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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여년 전 조선시대 어린이 미이라에서 간염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바이러스가 검출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바이러스가 간염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세계 의학계에 보고된 간염 바이러스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공인받게 될 전망이다. 간염이 옛날부터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된 질병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사례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 질환은 한국인 전체 사망 원인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의 경우 간 질환은 국민 전체 사망원인 중 6위,40대에는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간 질환자의 대부분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B형 간염 감염자는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형 간염 감염자의 수도 20만명에 달한다.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되는데,이런 증세가 5년을 넘기면 환자의 12∼20%는 간경변으로 발전하고 이 가운데 20∼23%는 간부전,6∼15%는 간암이 된다. 만성 간염환자의 대부분은 오랜 기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다가 어느 순간 전신쇠약,피로감,무력증,식욕부진 등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잘 모르고 있다가 신체검사나 헌혈 때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사례도 많다. 이렇게 간이 견디지 못해 증상이 밖으로 드러날 정도면 이미 치료 시기를 넘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평소에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 치료제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경구용으로 나와있다. 이들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보다는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제픽스는 라미부딘이 주성분으로 부작용이 적고 바이러스 억제효과도 높지만 최근 내성 바이러스가 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아데포비어가 주성분인 헵세라는 제픽스에 비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제픽스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어 제픽스가 듣지 않을 경우 대안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주사제로는 인터페론과 페그인터페론이 사용된다. 인터페론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바이러스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고 바이러스의 세포 분열을 억제한다. 페그인터페론은 인터페론에 '페그'(peg)라는 고분자 화합물을 부착시켜 혈 중에서 인터페론보다 활성을 보다 오래 유지하도록 한 치료제로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로슈의 '페가시스'와 쉐링프라우코리아의 '페그인트론' 등이 있다. 이들 치료제는 사용 중 열이 나고 온몸이 아파오는 독감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서 호전된다. C형 간염 치료에는 페그인터페론 제제와 리바비린의 병행요법이 사용된다. 리바비린은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키거나 우울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태평양제약은 바이오코리아와 함께 한국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HEPA-C1'이라는 성분을 이용한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2007년 이 치료제에 대해 임상시험에 들어가 2009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도움말=고광철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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