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의 증시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 반등장에서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기관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간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매매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0.2%를 기록했던 기관과 2.9%에 불과한 개인을 압도한 것입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5.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시장 수익률보다 두배나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은 저가 매수에 치중하느라 상승 흐름을 타는 종목들을 놓치고 있지만 외국인은 철저하게 기업의 기초 여건에 근거해 장기간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