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지역에서 케이블TV 전송사업을 하고 있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채널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태광산업 계열의 MSO인 티브로드(Tbroad)는 최근 우리홈쇼핑의 2대 주주로 참여한 데 이어 폭스채널을 개국하면서 MSO와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의 수직적 결합 형태인 'MSP'로 전환했다. 폭스채널은 티브로드와 20세기폭스사가 9 대 1로 출자한 자본금 29억9000만원 규모의 '티브로드 폭스코리아'가 운영하며 지난 1일부터 본방송을 시작했다. 폭스채널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미국 지상파TV의 인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도 시리즈물 전문 채널인 시리즈TV를 인수하면서 MSP의 모습을 갖추고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씨앤앰의 최대주주인 이민주 회장이 지분참여하고 있는 한빛창투가 지난달 시리즈TV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시리즈TV 관계자는 "씨앤앰이 앞으로 콘텐츠 보강을 위해 시리즈TV가 실시하는 증자에 참여하면서 시리즈TV를 계열사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