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외우기 쉬운 일명 '골드번호'를 제멋대로 빼내 특정 이용자들에게만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정한 번호 부여기준을 어기는 등 골드번호를 부당하게 관리한 사례가 회사별로 수천~수백건씩 적발됐다. 이에 따라 통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통사들을 처벌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휴대폰 번호를 배정하면서 원칙을 어기고 2424,8282 등 좋은 번호를 특정 사업자에게 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통사 대리점 직원들이 자신의 명의로 다수의 골드번호를 보유하고 있거나 골드번호를 특수목적용으로 분류해 다량 확보하고 있는 사례도 적발됐다. 특히 국번 부여 원칙을 어기고 예비용 번호를 일부 이용자에게 우선 부여하는 등 휴대폰 골드번호 부여가 제멋대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