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603야드 2온'‥포드챔피언십 1R 우즈 8언더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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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도랄골프리조트 블루 몬스터코스(파72·길이 7266야드).1999년 최경주가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치른 곳으로,이름에 걸맞게 도전적인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코스 12번홀(파5)은 길이 603야드로 웬만한 선수들은 '2온'이 어려운 곳.그러나 타이거 우즈(31·미국)는 달랐다.
3일(한국시간) 열린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는 드라이버샷을 321야드 날린 다음 3번우드로 282야드를 보내는 폭발적 장타력으로 2온에 성공했다.
첫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 이글은 놓쳤지만,가볍게 버디.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올해도 챔피언이 되려는 듯 첫 라운드를 산뜻하게 마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4타.공동 2위권 선수들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다.
미켈슨도 첫날 우즈에 버금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미켈슨은 8번홀(파5·528야드)에서 9m 칩샷이 홀을 스치고 나오는 바람에 파에 만족하기도 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특히 발군의 퍼트(홀당 1.5개,총 25개)에 힘입어 7언더파(버디7) 65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출전한 두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던 나상욱(23·코오롱)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잡았다.
최경주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