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릴린치증권은 여전히 낸드 플래시보다는 D램 업황이 긍정적이나 낸드 가격도 단기적인 바닥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1월 D램과 낸드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4%와 2% 늘어나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비트성장률도 각각 4%와 11%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 2~3월 D램은 DDR2 가격 강세로 추가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낸드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D램 공급업체들이 3월 상반기 계약가격을 5~10%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낸드 가격은 바닥에 접근해 가고 있다고 분석. 재고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과 수요가 예상을 다소 상회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D램 업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PC 소매가 대비 D램 비용이 과거 평균보다 높은 상태이나 PC OEM 업체들이 저가 PC에 사용되는 D램 대신 CPU 등 다른 부품들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의 경우 3월 계약가격이 10~15%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Gb와 4Gb의 현물 가격도 각각 7달러와 11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 하락폭이 예상보다 심하기는 하나 칩 메이커들의 재고 수준이 2~3주로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