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아이들은 바쁩니다. 시시 때때로 학교 수업 마치고 집회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초록색 하마스 두건과 스카프를 두르고 코란과 장난감 총도 들고 갑니다.


소녀는 오늘 모임에 가기 싫었습니다. 얼마전 아빠가 해외 출장갔다 오면서 선물로 사다준 인형을 갖고 놀던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성화에 할수없이 인형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누군가 마이크를 잡더니 큰 소리로 무어라 외치기 시작합니다. 왜이리 말이 많은 것인지 도무지 끝낼 생각을 안합니다. 다른 여자아이들이 힐끔 힐끔 인형을 쳐다보기 시작합니다. 괜히 가져왔나보다. 소녀는 집회가 빨리 끝나기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