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외국계 큰손인 JF에셋매니지먼트가 최근 들어 단기 차익매매 위주로 종목을 활발히 교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우량 중소형주만 골라 사모으기로 유명한 투자자로 국내에서 40여개 종목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 있으며,현재 총 보유가치는 2조원에 육박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F에셋은 지난 2월에만 CNH캐피탈 두산 한라공조 엘림에듀 등 11개 종목을 대량 거래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종목인 엘림에듀는 2월6일 지분 5.19%를 취득했다고 신고한 지 하루 뒤에 다시 매도,지분율을 4.91%로 낮췄다.


2월2일 지분율을 7.36%로 확대한 두산은 한달도 안돼 35만여주를 차익실현하며 지분율을 5%대로 축소했다.


JF에셋은 특히 올 들어 오알켐 아이디스 한우티앤씨 백광소재 태경산업 등 시가총액이 500억원 미만인 소형주를 대거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후 활발한 매매에 나서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계 대형 펀드들은 대부분 특정 종목을 한 번 매입하면 최소한 몇달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JF에셋은 거의 매일 사고파는 방식으로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고 있다"며 "매매 형태로 보면 시장에 알려진 것과 달리 중장기 투자자라기보다는 오히려 헤지펀드에 가깝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