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여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2일 삼성 배승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D램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의 골이 예상보다 다소 깊어 출하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TFT-LCD는 모니터 판가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큰데다 신규라인의 램프-업이 소폭 지연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통통신 단말기도 환율 하락의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판단.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을 10.3% 하회하는 2.2조원으로 추정하고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각각 5.0%와 3.2% 내린 9.7조원과 5만5192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중 예상되는 실적 측면에서의 모멘텀 리스크와 분기별 식절 모멘텀과 주가의 높은 상관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65만원부터 단계적인 비중확대를 권유하며 목표가 71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