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이칸, KT&G와 전면전? ‥ "회계장부 보여달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G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칼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 연합이 KT&G 경영진과의 전면전을 준비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가 KT&G측에 구체적인 임원 보수 지급 내역 등을 담은 회계장부 및 서류 등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영진을 공격하기 위한 빌미 찾기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이칸과 스틸파트너스 연합(KT&G의 가치 실현을 위한 위원회)은 지난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필요하다면 주식 공개매수(tender offer)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어 같은 날 밤 늦게 KT&G측에 팩스를 보내 △이사 보수 지급 내역 △사회복지재단 출연 내역 등에 대한 회계장부를 등사한 뒤 2일까지 아이칸측 법률대리인에게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요구 서류에는 KT&G의 경영권 방어를 돕고 있는 골드만삭스,리먼브러더스 등과의 계약을 포함한 자문계약 내역도 포함됐다.


    M&A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아이칸측이 현 경영진의 약점을 찾아내 공식적으로 문제삼기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사 보수나 복지재단 출연 규모,자문사 수수료액의 적정성 등을 따져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여론몰이나 소송 등을 통해 흠집내기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상당수 경영권 분쟁은 대부분 검찰 고발 단계에서 상황이 끝난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고발당할 경우 우호적인 여론을 이끌어내기 어려워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효과적인 방어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KT&G측이 아이칸 연합의 회계장부 등사 요청을 조건없이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3%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누구나 회계장부 열람과 등사를 요구할 수 있지만,회사측이 불응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외에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다.


    KT&G측은 "시한이 촉박해 2일까지 자료를 제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법률 검토를 거친 뒤 공개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KT&G측은 아이칸의 파상 공세에 대해 배당 및 자사주 소각 확대를 통한 국내외 우호세력 확보로 막아낸다는 계획 아래 전력을 쏟고 있다.


    KT&G 관계자는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주주들을 상대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주가에 따라 탄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당기순익의 96%를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코스피 5000까지…馬, 달리자

      지난해 국내 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지수가 70% 넘게 뛰며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신호탄을 쐈고,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시장을 밀어 올렸다.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지난해 크게 늘려둔 국내 증시 비중을 새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깜짝 반등’한 2차전지 업종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진다”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자산운용사 23곳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7%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5%)을 압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39%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했는데, 새해에도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국내 증시를 낙관하는 이유로는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정책 기대를 주로 꼽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증시 급등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일본 중국 대만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다”며 “증시로 자금을 유입시키려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국내 증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지수가 현재보다 1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말 예상 코스피지수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49%) 응답자가 4200~4499라고 답

    2. 2

      "지주사, 상법 개정 수혜주…AI 사이클, 타 업종으로 확산"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2026년 국내 증시가 작년의 급등세를 재현하기보다 업종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금리 인하를 계기로 지주사와 바이오 등 그동안 저평가된 종목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2년 연속 이어지는 테마는 없다”며 “지난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면 올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기술주와 비(非)기술주 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갭이 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주사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저평가 기업이 재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주사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현재 0.2~0.3배 수준인 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정도로 올라와도 주가가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환율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국내 수출 기업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진다”며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로 바이오주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바이오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며 “정부가 코스닥 벤처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나 기술수출(L/O) 등 이벤트에 힘입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해 반도체에 집중된 인

    3. 3

      삼성전자, 14만원 넘는다…SK하이닉스, 115만원 가능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국내 10개 증권사가 꼽은 2026년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매년 신규 수주 계약 규모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재평가 기대를 모으는 현대자동차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증권사도 많았다. ‘14만전자’ 갈까1일 한국경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국내 10개 증권사에서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을 5개씩 추천받았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천 득표수가 각각 여섯 표로 다른 종목을 압도했다.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증권사를 제외한 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은 14만8800원,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체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9385원이다.증권사들은 올해도 인공지능(AI) 투자가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 초입 구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적용될 HBM4 출하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2분기부터 HBM4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엔비디아의 GPU, 구글의 맞춤형 반도체(ASIC) 등 확장되고 있는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HBM4는 HBM3E 대비 최고 58%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함께 여섯 표를 획득한 SK하이닉스에 대해 NH투자증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