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들이 신고한 재산 목록에는 예술품,저작재산권,해외부동산,승마용 말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총리는 정승주 화백의 그림 '정원에서'와 판화,서예 등 13점의 예술품을 신고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양화와 한국화 등 회화 8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추사 김정희 작품의 회화와 공예품 등 예술품 3점을 소유하고 있다. 이상업 국정원 2차장은 가야금과 북,거문고,생황,양금 등 국악기 5점을 재산 목록에 포함시켰다. 박종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은 조각품 등 9점의 예술품과 함께 다이아몬드 반지 등 보석류도 9점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승훈 중소기업청 차장은 뉴욕에 단독주택 2채와 아파트 1채를 보유해 해외부동산 평가액이 22억7000만원에 달했다. 나정웅 광주과학기술원장은 승마용 말 4필을 신고했다.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본인과 부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 7개와 콘도 회원권 2개,헬스회원권 1개 등 회원권만 10개에 이르는 '회원권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sc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