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이 두산산업개발 이사가 됩니다. 박용만 부회장 대신 들어갑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산업개발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박용만 부회장이 사내 이사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를 메웁니다. 박 이사장은 고 박두병 두산그룹 회장의 4남으로 박용성 전 회장의 바로 밑 동생입니다. 의사로 서울대병원 병원장까지 지냈으며 지난해말 두산그룹의 연강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습니다. 이번에 이사로 선임되면 처음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박용현 이사장은 앞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용성 전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섯째 아들인 박용만 부회장이 그룹 실무를 도맡으며 중요한 의사결정은 4남인 박용현 이사장이 책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용현 이사장은 최근 서울대 교수직을 물러나면서 “의사출신 CEO도 많다”며 서울대 병원장을 지내면서 경영수업을 많이 쌓았다고 그룹 경영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한 두산그룹이 다시 오너체제가 부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 뿐이다고 말하지만 굳이 박용현 이사장이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와우TV뉴스 국승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