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동해 불을 끄는 소방로봇이 올해 안에 개발된다. 또 일반차량보다 연비가 50% 이상 개선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제품이 올해 안에 나온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이희국 LG전자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계획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지능형 로봇 사업단 및 관련 업체와 함께 올해 중 다양한 형태의 재난극복 로봇을 개발해 교육기관,소방서,신규 아파트단지 등에 시범 보급키로 했다. 소방로봇은 지하철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났을 때 고온의 유독가스로 사람이 투입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활용된다. 또 백화점이나 할인점 영화관 등에서 재난을 감시하는 로봇도 올해 중 선보인다. 하이브리드차는 ℓ당 22km를 달릴 수 있는 첨단 제품이 올해 중 개발된다. 현재 일반차량(베르나 연비 기준)이 ℓ당 12.3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비가 50% 이상 개선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이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할 때 대당 2800만원을 보조,올해 중 418대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2008년까지는 417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의 가격은 현재 1억원에 이르지만 2009년까지는 2000만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