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업체인 넥스트코드가 미주제강을 200억원에 인수해 철강사업에 진출한다. 넥스트코드는 28일 미주제강의 최대주주인 미주소재와 지분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실사를 거쳐 6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코드는 미주소재와 관계사 등이 보유한 미주제강 주식 1359만3888주(지분율 33.0%)를 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넥스트코드 관계자는 "넥스트코드가 수익 측면에서 변동이 심한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굴뚝업체인 미주제강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재무적인 차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주제강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160억원 규모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기 때문에 추가 증자나 자금차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주제강은 1947년 4월에 설립된 강관 전문업체다. 한편 이날 넥스트코드의 미주제강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 주가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