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나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9포인트 떨어진 1371.59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682.36으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우지수가 1만1100선에 바짝 다가서는 등 美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380선을 넘보기도 했다.하지만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프로그램 매도세가 흘러나오면서 약보합권에서 지지 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날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도 기관이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과 6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35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42억원 매도 우위.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보험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와 화학, 건설업 지수는 떨어졌다.연일 강세를 보이던 철강업 지수가 9일만에 하락했고 조선주의 발이 묶이면서 운수장비업도 1.4% 밀려났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하이닉스,KT&G,롯데쇼핑 등은 선전했으나 삼성전자와 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의 주식값이 떨어졌다. POSCO가 11일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INI 스틸과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이 줄줄이 내렸다.기업 투명성 증진으로 리스크 요인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에 효성이 5% 가까이 뛰어 올랐고 현대상사는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한화한화석화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아시아나항공,동서 등이 상승했다.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CJ홈쇼핑,다음 등은 고전했고 하나투어와 포스데이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신규 게임 유료화 서비스를 앞둔 써니YNK가 11.8%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KTH도 많이 올랐다.반면 소프트랜드는 전환 청구권 행사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9개 종목이 올랐고 353개 종목은 떨어졌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를 비롯해 421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 수 442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며 단기적으로도 재기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대표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반등할 경우 1월 고점이었던 750P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