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투자은행인 노무라홀딩스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 외신들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노무라는 이를 위해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5개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금융회사와의 제휴나 지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무라홀딩스의 다카시 야나기야 국제투자은행 담당 사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및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과 동등한 수준으로 경쟁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시 사장은 또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면 현지 금융회사와 제휴하거나 지분 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무라홀딩스는 2월 초 대만 10위(시가총액 기준) 금융그룹인 타이신파이낸셜홀딩스 지분 3.4%를 1억2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앞서 지난 1월 롯데쇼핑이 한국과 영국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할 때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인도에선 ICICI은행의 주식 매각 주간사를 맡았다.


노무라의 이 같은 아시아 시장 공략은 일본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