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그룹 연강재단 이사장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본사에서 '2006년 연강 장학생'으로 선발된 초·중·고 학생 및 대학생 265명에게 총 7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 학생들이다.
올해는 소년소녀가장 초등학생 150명이 추가 선발됐다.
'고문 기술자' 이근안(88) 전 경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씨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김성학씨(76)가 "허탈하다"고 털어놨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 일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허탈하다"고 말했다.그는 "내 삶에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이고 인생에 오점을 남긴 사람"이라면서 "젊었을 때 정말 분노가 컸고 삶에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김씨는 "7년간 복역한 뒤 목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목회자의 길을 갔다면 피해자들을 먼저 찾아와 사과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씨는 이씨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 "사망했다고 하니 지금으로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1971년 어로작업 중 납북됐던 김씨는 1985년 12월 이씨에게 전기고문을 당한 뒤 척추 디스크가 녹아내려 장애인이 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한편,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강압적 수사를 주도하며 '고문 기술자'로 알려진 이씨는 전날 향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인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 등을 주도했고, 이후 여러 피해자를 불법 감금·고문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의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귀금속을 전달받은 뒤 “목걸이가 너무 예쁘다. 서희건설에 도와줄 일이 없나”는 발언을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공판을 열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증인으로 신문했다.이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제공하며 사위의 인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사위는 같은 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이 회장은 법정에서 2022년 3월 15일 김 여사를 만나 목걸이를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대통령 격에 맞는 선물을 하나 해야겠다. 액세서리를 준비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액세서리가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이어 이 회장은 해당 선물에 대해 “축하할 겸 보험적인 성격으로 줬다”며 “대통령이 되면 만날 수도 없는데 친분을 확실히 해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이후 4월 8일 다시 만나 티파니 브로치를 전달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목걸이가 너무 예쁘다. 서희건설에 도와줄 일이 없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사위의 인사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또 특검이 “(김 여사는) 목걸이를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빌려드리는 거라고 얘기했나”라고 묻자, 이 회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약 한 달 뒤인 5월 20일에는 그라프 귀걸이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내가 연락했을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는 강 의원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구속적부심사는 구속 수사의 적법성과 계속 필요성을 법원이 재검토하는 절차다. 법원은 청구서 접수 후 48시간 이내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조사해야 한다.이번 결정으로 강 의원의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강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과 만나 공천 대가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며, 김 전 시의원은 이후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법원은 앞서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 11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관련 혐의를 토대로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