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피칭웨지의 로프트는 45∼48도,샌드웨지의 로프트는 54∼56도다.


두 클럽의 로프트 차이는 8∼9도에 달한다.


로프트 차이가 4도 정도인 다른 인접 아이언에 비해 로프트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프트 차이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두 클럽의 거리 차이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인접 클럽(아이언)의 거리 차이는 약 10야드이나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거리 차이는 20야드이상 난다.


그래서 골퍼들은 목표까지 모호한 거리(80∼100야드)가 남았을 때 피칭웨지를 들고 스윙을 짧게 하거나 샌드웨지로 세게 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른바 '갭 웨지'(메이커에 따라서는 PS,AW 등으로 표기하기도 함)다.


갭 웨지는 로프트가 50∼52도로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피칭웨지를 쓰자니 길 것 같고,샌드웨지를 사용하자니 짧을 것 같은 상황에서 딱 쓰기 좋은 것.그런 상황에서 갭 웨지가 있으면 스윙크기를 조절할 필요도 없고,거리에 대한 염려를 할 필요도 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