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온 원달라 환율의 절상이 제조업 업황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중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BSI는 1월에 발표된 전망치인 92와 89를 크게 밑돌아 각각 81과 83을 나타냈습니다. 업황BSI가 100을 웃돌 경우 향후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기업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 보다 많았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매출과 가동률, 자금사정, 재고 등 주요지표가 부진했던 원인은 환율절상과 내수부진으로 제조업의 경우 경영애로사항에서 환율절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월 6.7%에서 2월에는 23.9%로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3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월의 92보다 다소 높은 95,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89에서 93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