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락 위험이 줄어들며 상승 추세로의 복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증권사들은 긍정적 전망을 향해 한 걸음 옮기면서도 신중함의 속내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고점대비 150P라는 가혹한 조정을 거쳤던 코스닥 시장에 봄이 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견조한 해외증시와 프로그램,외국인 매수 등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 시장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으며 단기 등락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긴 호흡에 기반을 둔 접근을 주문했다. 미레에셋증권의 심재엽 전략가는 "4일간 상승과 지수 상단에서의 수급 부담"을 지적하고 다음주 트리플위칭 데이가 다가오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매매타이밍을 늦추는 것도 좋은 대안이나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양호하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의 상승 지속 등을 고려, 중기적으로 지수 등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주가 강세는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업종별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로 규정하고"수출 둔화와 더불어 환율 영향으로 기업의 실적 추정치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주가의 추가적 탄력적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 ◆ 코스닥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속 단기적으로도 재기(再起)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진단했다. 우선 국민연금의 500억원 자금집행 계획은 심리호전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2005년이후 기관이 매수한 금액의 상당부분이 이미 매도로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기준 주식형펀드내 코스닥비중이 9.4%로 코스피대비 코스닥비중 10%보다 낮아질 정도로 수급악화의 주범은 잡혔다고 강조. 이 연구원은 "풍문과 투기적 매매가 성행했던 코스닥시장이 황우석파문-우회상장-회계부정 스캔들을 거치면서 외부 비경제 효과를 해소시킨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실적 거품 제거도 우호적 변화. 이 연구원은 "시장 반등의 불씨는 핵심 대표주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1월 고점이었던 750P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관심 종목으로 NHN,LG텔레콤,하나투어,휴맥스,메가스터디,심텍,인탑스,피엔텔 등.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