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의 소비경기 전망이 예상보다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7일 CLSA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3.8%로 지난해 3.2%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높은 가계부채나 이자율 상승 혹은 부진한 고용시장 등을 염려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달 동안 명목과 실질 임금 증가율이 각각 4%와 6.5%로 지난해 여름의 2%와 5%대비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18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 가운데 가계의 순저축률이 정점을 쳐 앞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소비로 흐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2002년 2.2%였던 가계의 가처분소득대비 저축률은 이후 지속 상승세를 타다 5.3%까지 높아진 것. CL은 "설령 저축률이 조금 더 올라가더라도 최소한 소득 증가율와 비슷한 소비증가율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한국의 소비 성장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비용이 부담스러우나 아직까진 은행의 금리 전가 대응이 느릿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은행의 대출 타겟이 기업섹터로 이동중인 만큼 가계의 부채비율이 다시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