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가 보합 수준까지 밀려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27일 닛케이지수는 전주말 대비 21.38P(0.13%) 오른 16,123.2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수급 불안이 희석되면서 지수가 한때 1만6290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라이브도어가 다케베 츠토무 자민당 간사장의 차남에게 3000만엔을 송금토록 지시했다고 폭로한 나가타 히사야스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고이즈미 정권의 행보에 대한 불안 요인이 해소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다만 양적완화 정책 철회 전망을 배경으로 외환 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1조3083억엔으로 잠정 집계됐고 948개 종목이 상승, 6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제국석유와 신일본석유 등 석유화학주와 광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신일본제철, 스미토모금속 등 철강주들도 크게 올랐다. 이 외 코마츠와 화낙 등 설비투자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탔고 기린과 아사히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센과 JAL, ANA 등 항공 및 해운주들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미즈호FG 등 은행주들도 뒷걸음질쳤고 소니와 교세라, 캐논 등 기술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POSCO DR은 전주말 대비 10엔(0.14%) 떨어진 6950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