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ㆍ위성TV 영화채널 OCN은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을 6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5시간30분 동안 독점 생중계한다. OCN은 시상식 장면뿐 아니라 레드 카펫을 밟고 등장하는 할리우드 스타의 화려한 면면과 유력 후보 인터뷰 등 미국 ABC에서 생방송하는 전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생중계는 KBS 출신 황현정 아나운서와 영화감독이자 음악 칼럼니스트인 이무영 감독이 공동 진행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미국 인기 배우이자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가 진행자로 나선다. OCN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미리 보는 제78회 아카데미의 주인공들' '카운트다운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차례로 방송하고 시상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생중계한다. 이어 오후 10시부터는 OCN에서 45분 분량으로 편집한 하이라이트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11일 오후 8시50분에는 미국 ABC에서 방송한 '2006 아카데미 영광의 수상자들'을 특별 방송한다. OCN은 인터넷 홈페이지(www.onocn.com)를 통해 3월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할리우드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이번 아카데미상에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작곡상 등 모두 8개부문 후보에 올랐고 조지 클루니는 '굿나잇 앤 굿럭'으로 감독상과 시나리오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동시에 '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개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어 '게이샤의 추억' '크래시' '굿나잇 앤 굿럭'이 각각 6개 부문, '카포티' '워크 더 라인' '뮌헨'이 각각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 경 쟁을 벌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