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26ㆍ끝) 유언신탁.종합재산신탁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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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신탁,종합재산신탁을 아십니까.'유언신탁은 고객과의 계약에 따라 자산을 신탁받아 운용한 뒤 사망 때 유언서 내용에 따라 상속자에게 재산을 돌려주는 상품이고,재산신탁은 금전 부동산 등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종합적으로 관리·운용·처분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고객으로서는 상속 및 종합 재산관리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세원이 모두 노출되는데도 상속세나 부동산 보유세 감면 등의 혜택이 없어 아직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 등에 대한 보유세 및 상속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개별 신탁계좌의 소규모 현금 자산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CIF(Collective Investment Fund) 등이 도입되면 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은행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민 신한 하나 등 은행권은 최소 수탁액 1억원을 조건으로 상속이나 유언장 집행과 관련한 신탁상품을 내놓고 있다.
2003년부터 '미래안심서비스 유언신탁'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유언장 작성과 보관·집행을 일괄적으로 관리해준다.
국민은행은 KB유언신탁을 통해,하나은행은 내리사랑신탁을 통해 유언집행을 위탁받고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민경백 차장은 "현재는 세원이 투명하게 노출된다는 등의 이유로 종합재산신탁 및 유언신탁 이용 고객이 거의 없다"면서도 "앞으로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등 관련 제도가 좀 더 정비되면 PB를 통한 재산신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최근 신탁업 겸영이 허가됨에 따라 종합재산관리신탁 및 유언신탁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신탁상품은 계약에 따라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2001년 이후에는 원본 보전 또는 이익 보족(補足)이 약정된 신탁상품에 한해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실적배당 원칙에도 불구하고 신탁 계약 때 은행이 인수한 신탁 재산에 대해 원본 보전 또는 이익 보족을 해주기로 약정한 상품은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개인연금신탁과 노후생활연금신탁 등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불특정금전신탁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