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책의 유혹] '경영의 대가'들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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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느는데 결산을 해보면 밑지는 일이 계속될 때,훌륭해보이는 제품이 시장의 반응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할 때,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신개념의 상품과 서비스로 앞서가는 기업들을 볼 때….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영의 대가에게 그 해법을 물어보자.
최고의 경영전문가로 손꼽히는 톰 피터스는 '톰 피터스 에센셜'(정성묵 옮김,21세기북스,전4권)에서 미래경영의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리더십''디자인''트렌드''인재' 등 네 가지 주제를 한 권씩 담은 것.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는 직관,미와 디자인에 관한 안목 등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주제마다 열 가지 행동수칙을 담고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그는 '리더십'에서 "유능한 리더는 모두 훌륭한 스토리텔러"라며 열정과 상상력,끈기로 불확실성의 세계를 헤쳐가라고 조언한다.
명령과 통제의 리더십이 아니라 사랑의 리더십으로 마음을 사라는 얘기다.
'디자인'에서는 감성과 열정으로 사물에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이 곧 디자인이라면서 '혁신'과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디자이너를 CEO의 상석에 앉히라고 주장한다.
'트렌드'에 대해서는 '여성'과 '실버'가 미래의 금광이라고 역설한다.
세상의 돈이 모이는 가장 큰 블랙홀이 곧 이 두 요소라는 얘기다.
그는 또한 "유능한 인재는 잘 보이지도 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물지도 않는 법이므로 이들을 얼마나 빨리,오래 잡아두느냐에 미래 경쟁력이 달렸다"고 '인재'편에서 강조한다.
회사를 일할 맛이 나는 곳,인재를 최우선시하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MBA의 지식을 압축적으로 담은 '세계 최고 교수들에게 배우는 MBA'(한근태 옮김,랜덤하우스중앙)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UC어바인 경영대학원의 피터 나바로 교수가 스탠퍼드·워싱턴·펜실베이니아 등 미국의 상위 50위권 대학의 MBA과정에서 가려 뽑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MBA란 무엇이며 무엇을 배우는지 큰 그림을 보여준 다음 경영전략 분석을 위한 5가지 단계,거시경제를 고려한 경영전략 수립,고객가치 창조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생산·공급관리,재무·조직·리더십 등 MBA 과정의 각론을 하나씩 설명해준다.
각 장마다 제시하고 있는 핵심 개념과 주요 질문들,그리고 풍부한 도표가 이해를 돕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