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최고경영자들은 혁신·성장·도전을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이제 혁신은 공공조직이나 일반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익숙한 용어가 됐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한다면 탁월한 경영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기업 셈코는 유별난 회사다. 3000명의 종업원이 연간 2억달러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면서도 공식적인 조직구조나 사업계획,기업전략,장기예산안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셈코 스토리'(리카르도 세믈러 지음,한스컨텐츠)는 독특한 경영 스타일과 경이적인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코와 CEO 리카르도 세믈러에 관한 이야기다. 셈코는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시간을 정하는 회사,사무실과 직함·사업 계획이 없는 회사,직원들이 새로운 사업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회사 등의 유별난 모습으로 '무통제 경영' '기업 문화 혁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내고 있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통제 위주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 회사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지니고 있는 직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 환경이 매우 복잡해지면서 그 어떤 조직도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해나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한 조직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들과 지역 사회,다른 조직들과의 효과적인 파트너십이다. 미국 최고급 호텔 체인 로우스 호텔의 CEO인 티쉬는 '우리의 힘'(조나단 M 티쉬 지음,생각의나무)에서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확고한 성공을 이루어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에는 파트너십으로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파트너십을 맺어나가는 데 요구되는 도전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티쉬의 경험과 함께 미국 내 유수한 기업 및 경영인의 사례가 담겨 있다. 어떤 기업이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하나 정도의 대형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기업이나 큰 고객과 거래를 만드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큰 기업들은 어떻게 돌아가며 그들과의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코끼리를 쇼핑백에 담는 19가지 방법'(스티브 카플란 지음,황금나침반)은 개인과 기업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인 크고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방법을 상대 고객,즉 코끼리의 입장에서 제시한다. 이 책에는 고객의 문을 처음 두드리는 것부터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나아가 크고 작은 실수나 위기를 매끄럽게 다루는 방법까지 중요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체적인 노하우가 담겨 있다. 기업의 궁극적인 성공을 가늠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국의 브랜딩과 경쟁 포지셔닝 전략 분야의 컨설턴트인 조 캘러웨이는 '인디스펜서블'(조 캘러웨이 지음,한언)'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소개한다. '인디스펜서블'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뜻처럼 고객이 절대적으로 의존하고,고객에게 없어서는 안 되며,고객이 뭔가를 필요로 할 때 무조건 1순위로 떠올리는 존재가 되자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이다. 캘러웨이는 20여년간의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인디스펜서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여러 기업을 안내하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성을 '다섯 개의 엔진'으로 정리했다. 인디스펜서블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내면 고객들은 그것들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가격이나 위치 등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그 이름만으로도 고객이 무조건 믿고 열광하는 것이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