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전국 확산을 앞두고 DMB모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단순 DMB전용모듈을 구매해 조립ㆍ생산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주)디코인(이사 차상윤 www.dicoin.co.kr)이 이달 중순 기존의 DMB 모듈과는 차별화된 'DM1000'을 선보이며 향후 시장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설립된 (주)디코인은 연혁은 비록 짧지만, 기술력만큼은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력은 하나의 칩 안에 NAVI, PMP, MP3, 카메라,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하나의 칩에 DMB와 네비게이션을 구동했고 DMB수신 중에도 네비게이터(Navigator)를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자체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커다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DM1000'은 기존 제품보다 저가임에도 불구, 모듈 경쟁력의 핵심인 수신감도가 탁월하고 초소형이어서 시장 선점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칩 하나에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이 들어있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객사는 DMB 모듈을 활용한 제품개발 시 기간단축과 비용절감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현재 데이터 방송 서비스와 솔루션 운용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한 상태이며 타 방송 솔루션 모듈 개발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차 이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3월에는 NAVI+DMB결합형인 NM1000, 4월에는 PMP+DMB결합형인 PM1000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는 6월에는 DVB-H/S-DMB에 이어 내년 1월까지 PM2000, DM3000을 연이어 개발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또 "당장은 로열티 절감 효과에 그칠지 모르지만, 조만간 중국과 유럽을 1차적 타깃으로 세계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