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 신한은행의 경영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부부서장과 영업점장 인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부서장들이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 신한은행은 12개 그룹과 56개 본부부서로 구성됩니다. 12명의 부행장이 신한,조흥 출신 각각 6명씩 선임되면서 두 은행의 본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늦어도 3월 중순에는 통합은행 본부부서와 각 영업점의 인사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CG1) (신한-조흥은행 본점현황) 부서수 인원 신한 40개 1,234명 조흥 42개 1,679명 --------------------------- 통합은행 56개 1,800~2,000명 현재 두 은행 본부인원은 대략 2천9백여명으로 56개 부서로 구성될 통합은행 본부를 감안하면 최소한 600~700여명은 영업점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본부직원들의 움직임에는 미묘한 차이가 엿보입니다. (S1)(신한은 영업점, 조흥은 본점 선호) 신한은행 부서장들은 이미 영업점장을 지원하거나 영업점 발령을 준비하는 모습이지만 조흥은행은 본부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신한 직원들은 본점과 영업점의 순환근무에 익숙한 반면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조흥 직원들은 영업점 보다는 본점 근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S2)(부서장-조흥, 팀장-신한 늘어날 듯) 이에 따라 통합은행의 부서장 가운데 절반 이상은 조흥은행 출신이 차지하는 대신 팀장과 부부장급은 신한 출신들로 채워질 공산이 큽니다. 현재 통합준비위원회는 조직체계 TFT를 구성해 본부 뿐만아니라 영업점까지 통합은행의 조직구성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종 결론은 경영진의 몫이지만 이처럼 상이한 조직문화를 조기에 극복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3)(국민-주택도 균형된 본부구성 갈등) 지난 2001년 대등합병한 국민-주택은행의 경우에도 본부 구성을 둘러싼 양측의 알력으로 진통을 겪다 강정원 행장 취임 이후에야 가까스로 정리가 되는 선례를 보인바 있습니다. (S4) (영상편집 이주환) 후발은행의 발빠른 움직임과 100년 넘게 이어져온 정적인 조직문화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조직통합의 첫번째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