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 지수가 일련의 악재를 상당폭 반영했다며 다음달에는 최고 1430포인트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3월 주식시장 전망' 자료에서 주가 결정의 우선 순위가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환율과 유가,금리 등 거시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는 축소되고 연말 연초의 이례적인 강세 현상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 유가도 68~70달러에서 저항선을 구축하면서 이 변수는 수면 아래에서 맴돌 것으로 점쳤다. 금리의 경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의 상승 패턴, 국내 콜금리 인상 후 부동자금의행보, 일본 통화정책의 변경 시점 등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 한편 우려했던 환매가 일시적 현상에 그쳤고 수급 교란을 가져왔던 프로그램 매매는 베이시스 개선을 통해 매도차익잔고 청산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수급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3월 코스피 지수는 1300~1430 포인트로 예상된다면서 현 지수가 악재를 상당폭 반영한 점을 감안할 때 밴드 상단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구관이 명관인 금융과 소비재 다시 봐야 할 소재와 산업재 혹독한 시련기를 거친 코스닥 핵심 대표주 등 세 가지 베팅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