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증권 김학주 연구원은 기아차가 순현금 부족으로 투자결핍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가 R&D 등 모든 역량을 현대차와 공유하고 있어 기아차의 투자여력이 줄어들 경우 오히려 현대차의 투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순현금 감소는 슬로바키아 공장 등에 대한 기투자 규모가 컸기 때문으로 판단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설비의 투자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 한편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작았으나 이는 구모델 재고정리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순부채 상태라면서 기아차의 순부채가 올해도 지난해말 기준 929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내년 말에는 5165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3만3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