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금강철강..실적안정+고배당+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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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강은 냉연강판을 가공·판매하는 중소형 철강업체다. 포스코로부터 냉연강판 물량을 받아 서울 수도권 업체들에게 공급한다.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이 높고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매출 기준으로 전국의 포스코 지정 냉연코일센터 18개사 중 4∼5위권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485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8.2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억원,76억원으로 7.35%,8.07%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0%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강철강의 고객사는 200여개에 이른다. GM대우 기아자동차 등의 협력업체뿐 아니라 린나이코리아 하츠 등 중견업체들도 이 회사의 냉연강판을 사용한다. 이들 업체는 인천과 안산의 시화공단 등에 위치하며 대부분 10년 이상 단골이다. 때문에 경기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영업이익률도 4%대로 안정적이다. 최근 고객업체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고객사의 철강 수요도 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철판가격 인하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최근 시세가 바닥이라는 분석이 나와 그 우려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온 단일품목 리스크도 해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건설 교육서비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와 관련,김전만 상무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업무와의 시너지효과,시장규모 등을 고려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철강은 작년 9월 말 현재 34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고배당 정책도 투자메리트다. 지난 2004년 결산기에 100원(시가배당률 8.7%)을 현금배당한 데 이어 지난 결산기에도 100원(4.1%) 현금배당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 배당락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주가는 외국인 매도 탓에 20%가량 내렸지만 조만간 수급이 안정될 경우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