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초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치인 130억달러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거둬들인 해외건설 계약건수는 43건. 금액으로 47억 6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수주고인 108억 달러와 비교해 두달만에 40% 이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둔 것입니다. (인터뷰) 유준규 해외건설협회장 "중동은 플랜트공사, 아시아는 베트남과 인도 등지에서 대단위 토목공사가 전체 수주고 일조" 특히, 중동은 오일달러가 넘쳐나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 덕분입니다. 때문에 벌써부터 올해 수주목표인 130억 달러는 물론 역대 최고치인 14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G) 지역별 수주현황을 보면, 중동지역이 23억 6천만 달러로 절반에 달하고, 아프리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만2천%나 신장했습니다. 이처럼 중동 수주 쏠림현상이 해외건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대체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준규 해외건설협회장 "협회는 수주활성화, 외교지원 강화...과거 경험되살려 중동 대체시장 개척 노력" (CG) 업체별로 보면, 쿠웨이트 탱크저장시설 공사를 따낸 현대중공업과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와 나이지리아 석유.가스 통합개발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이 10억 달러가 넘는 수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CG) 공종별로 정유공장 등 산업설비 공사가 71.2%로 가장 많고, 건축과 토목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지금까지 대형건설사 플랜트공사가 해외건설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다음달 설립되는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 등을 통해 수주기반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준규 해외건설협회장 "지금까지 대형사 플랜트공사 중심이었다. 지난해 중견사 진출이 활발...올해 3월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 설립 등 수주다변화 계획" 외환위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해외건설.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땀흘려 일궈낸 한건.한건의 수주도 더욱 값진 수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