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본의 공격을 받고 있는 KT&G가 '아리랑' 브랜드의 새 담배를 내놓고 애국주의 마케팅에 나섰다.
KT&G는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새 담배의 이름을 '아리랑'으로 붙이고 3월1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아리랑'이라는 이름의 담배가 나오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단종 18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한동안 새 담배에 외국 이름만 붙여 내놓던 KT&G가 '아리랑'이라는 이름을 되찾기로 한 것은 "외국산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최고의 무기라는 판단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미국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경영권 위협과 무관치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출시일을 3·1절로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격은 20개비 한 갑당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