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화증권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액이 13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현식 연구원은 중동지역 국가들의 플랜트 발주규모가 확대되고 동남아지역도 석유화학과 가스전 등의 공사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 2월까지 수주액이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연간 수주액의 43.8%에 해당하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부 정책이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해외수주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04년과 작년 큰 폭으로 증가한 해외신규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해외건설업체 상위 5개사의 해외부문 매출액이 올해와 내년 각각 50.8%와 1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 전 연구원은 "해외건설업체들의 공사원가율이 전반적인 개선 추세에 있다"며 "고수익의 플랜트 위주 수주 확대로 올해 이후에도 해외부문의 원가율 개선 추세가 지속돼 국내부문의 수익성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