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경부선 양재-기흥 구간(8→10차선)과 영동선 신갈-용인(4∼6→10차선), 용인-호법(4→8차선) 구간이 각각 확장된다. 또 올해중 경부선 서울-대구 전 구간의 확장공사가 완료돼 4차선에서 6-8차선으로 넓어지며, 김포신도시로 연결되는 국도48호선 인화-강화구간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6년 고속도로, 국도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건교부는 올 한해동안 고속도로와 국도에 총 5조 1천504억원을 투입해 고속도로 103㎞와 국도 577㎞를 준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음성-충주(45.4㎞) 구간 신설 공사와 경부선 앙재-기흥(28.8㎞), 영동선 신갈-호법(31.5㎞), 남해선 진주-마산(50㎞) 등 3개 구간 확장 공사가 착공된다. 또 장성-담양 고속도로(27.3㎞) 신설 공사와 경부선 영동-김천, 김천-구미, 88선 옥포-성산, 담양-고서 구간 등 4개 구간 확장공사가 완공된다. 국도는 국도4호선 영동-추풍령 구간 등 일반 국도 21개 구간(224.6㎞)과 국대도3호선 회천-상패간 등 국도대체 우회도로 6개 구간(40.6㎞) 등 265.2㎞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도44호선 홍천-인제, 국도37호선 일동-이동 등 총 58개 신설ㆍ확장 구간(577.6㎞)이 개통된다. 특히 미시령터널과 연계되는 국도44호선 확장공사(2→4차선)가 완공되면 여름 휴가철 강원권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74개 구간(561㎞)에 작년보다 9.1% 증가한 7천426억원을 투입해 중소도시 권역의 교통정체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도시 권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권 순환망과 고속도로 연결구간 등을 중심으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기본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도로 건설에 지원된 예산이 작년의 82%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 신규 도로건설은 최소화하고 완공사업 위주로 재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도사업의 경우 준공 사업은 작년 대비 59%가 증가한 577㎞가 준공되고 신규 착공구간은 작년 대비 39% 감소한 265㎞ 구간이 착공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올해 도로 사업으로 최대 23만418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1천억원의 투자로 2천700억원의 운행비 및 시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한편 건교부는 작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도로건설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