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號, 시리아에 진땀승 ‥ 아시안컵 B조 예선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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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가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힘겹게 제압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밤(한국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전반 5분 김두현의 선제골,후반 5분 이천수의 결승골로 알 카티브가 후반 4분 한 골을 뽑은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시리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고 1984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당한 0-1 패배를 22년 만에 설욕했다.
아드보카트호는 출범 이후 공식 경기에서 7승2무3패를 기록했고 해외전훈 평가전을 포함한 올해 전적은 5승1무3패가 됐다.
한국은 예선 첫 승을 챙겼지만 내내 불안했던 한 판이었다.
전반에는 압박과 측면 돌파로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감 있게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초반 역습 한방에 동점골을 내줬고,이천수가 곧 결승골을 뽑아낸 뒤에도 거친 시리아의 공세에 번번이 위기를 맞아 흔들리는 모습이 노출됐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선제골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경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정경호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중앙에서 발리슛을 시도한 이동국을 스치듯 지나쳐 오른쪽으로 흘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도사리고 있던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은 침착하게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강슛으로 네트에 꽂았다.
그러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시리아는 후반 4분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에 아드보카트호의 포백 뒷공간이 열리자 스트라이커 알 카티브가 쏜살같이 파고들었고,이운재와 1 대 1로 맞선 뒤 발끝으로 볼을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아드보카트호를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후반 5분 윙백 김동진이 왼쪽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리자 바운드를 맞춘 뒤 통렬한 오른발 아웃사이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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