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20~30대 젊은층도 '대사증후군'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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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삼성병원 조사 >
복부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이 함께 발생하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증가율이 현저하게 높아 생활습관 개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2000년도와 2005년도에 종합 건강검진을 받은 10만9606명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000년 9.9%에서 2005년에는 16.3%로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5년 사이에 평균 65%가 증가한 셈이다.
여성 환자는 2000년 6.8%에서 2005년 8.3%로 22% 증가에 그쳤으나 남성은 11.7%에서 21.5%로 83.8%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50대와 60대는 각각 43%와 6.3% 증가한 반면 30대는 95.6%,40대는 90.6%,20대는 95%로 증가율이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몸 속에서 인슐린이 포도당을 분해한 뒤 이를 세포 안으로 넣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혈중 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 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 교수는 "대사증후군 증가율이 5년 사이 65% 증가했다는 것은 인구 4000만명 중 256만명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더 생겼다는 의미"라며 "이를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