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주요 주주인 대만 중화개발공업은행(CDIB) 계열 투자회사들이 최근 미래에셋증권 50만주를 매각,400%가 넘는 이익을 남겼다. CDIB측은 보유 중인 미래에셋증권 256만주 가운데 50만주를 지난 17일 대량 매매방식으로 미래에셋생명에 주당 6만2000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252억50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아직 매각하지 않은 물량을 감안하면 차익이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CIDB는 2001년 미래에셋증권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지분을 매입했으며 현재 미래에셋증권에 1명의 사외이사도 파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CDIB측이 장기간 투자한 데다 규제 등의 문제로 지분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안다"며 "시장에 물량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미래에셋생명의 고유자산으로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