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튼 "우리 회사 최대주주 누구지?" ‥ 前대주주, 지분 '이중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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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주주가 이중으로 지분 매도계약을 맺는 바람에 새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 일이 한 코스닥 상장 기업에 벌어졌다.
교육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인 휘튼은 21일 공시를 통해 "모젤스가 이날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젤스가 휘튼의 기존 최대주주인 신명석 전 대표의 보유 지분 370만6846주(18.1%)에 대해 의결권과 처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 지분 중 240만주가 제3자와 이중으로 조건부 매매계약이 체결된 상태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휘튼은 "현재 우리 회사의 최대주주는 모젤스와 제3자 중 한 곳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신 전 대표가 자금 횡령으로 고소돼 연락되지 않고 있어 어느 쪽이 진정한 주식 양수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장외 기업인 모젤스는 이날 휘튼 지분 18.1%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모젤스는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 17일 체결된 보유주식 의결권 및 처분권한 위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