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골프장은 아름답다. 그린, 벙커 하나에도 코스의 조화와 과학적 설계가 담겨있다. 명문 골프장의 격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조형'이다. 골프장 조형작업에 따라 코스의 균형, 리듬, 하모니 등 '코스의 공간미'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1991년 설립된 태영레저산업(주)(대표 김종인?사진)은 국내 골프장 시공에 자연 친화적인 '조형기술'을 도입, 골프장 조형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종인 대표는 국내 골프장 조형 및 골프장 건설의 1세대라 불릴 정도로 해당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산증인이다. 1980년대 초 연탄재와 흙을 혼합하여 잔디를 까는 식의 원시적인 골프장 공사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그는 잔디의 생장과 배수관계의 과학적 관리뿐 아니라 골퍼의 심리적 피로감과 미적 감각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조형기술을 선보였다. 1982년 국제그룹의 통도C.C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최근의 청우C.C, 스카이힐 공사 등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총 35여개의 골프장 감리 시공 프로젝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국내 골프장 건설의 산증인인 김 대표는 "골프장 공정은 크게 설계와 토목, 건축, 조경설비로 나뉜다. "며 "한 두 공정에만 전문성을 발휘하는 회사가 아닌 골프장의 전체 공정을 이해하는 노하우를 지닌 회사만이 격조 있는 골프장을 창조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완벽'을 지향하는 그의 철학은 태영레저산업(주)이 골프장 감리에서부터 중요공정, 골프장 부대시설 등 골프장 전반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회사로 성장하는데 버팀목이 됐다. 태영레저산업(주)의 강점은 산악형 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에 맞게 가장 '한국적인' 골프장 조형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코스에 자연미를 살리는 동시에 골퍼 중심의 '친환경 설계 및 감리'는 국내에 웰빙 바람이 불기 이전부터 이 회사가 지켜온 고집스런 원칙이다. 김종인 대표는 "거의 모든 계층이 저가로 골프를 즐기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골프가 하나의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안타깝다. "며 "특소세 감면 및 시공비의 절감으로(설계, 공사) 골프가 대중화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난지 골프장처럼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는 말과 함께 "체육진흥공단에서 전국에 9개 퍼블릭코스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발표와 서해안지역의 관광벨트에 대단위 퍼블릭코스를 조성해 고용증대는 물론 투자여건을 조성해 외국 골프관광을 국내로 유도하는 정책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