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日철강사, 후판 가격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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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체들과 일본 철강업체 간 후판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세에 있는 만큼 현 공급 가격인 t당 680달러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일본 철강업체들은 650달러 선에 공급하겠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업체들과 일본 철강업체들 간 2,3분기 후판가격 협상은 지난달 16일 시작된 이래 5주 가까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후판 규모가 올해 전체 사용량의 33% 수준인 200만t에 이르는 만큼 t당 180달러를 깎을 경우 연간 3억6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후판 가격은 조선업체 제조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