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철강주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종지수는 최근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조정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전개된 조정장에서 소폭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지만 철강주만은 꾸준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철강주를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2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철강주 매수는 연초부터 시작돼 등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1월엔 기관이 총 38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철강주는 1646억원을 사들였고,2월에도 총 매수규모 2461억원 중 1969억원을 철강주로 채우고 있다.


INI스틸이 집중 매수대상이다.


INI스틸은 연초 이후 시작된 순매수 규모가 12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종지수는 조정장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7%가량 오르며 전 업종 중 최고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철강가격이 반등하는 등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세종증권 최지환 연구위원은 "중국 철강생산 급증으로 하락하던 국제 철강값이 설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경쟁사인 중국 바오산철강이 제품값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 철강업체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