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경제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유리하게 할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제3회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수상자와 간담회를 갖고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내신이 많이 반영될테고 지금도 각 대학이 자유롭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 있다"면서 "경제경시대회 수상이 과학이나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과 같이 선발시 좋은 객관적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공부는 일상생활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면서 "경제신문이나 경제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이해하고 체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시대회 평균 성적이 100점 만점에 44점에 그쳤다"며 "재미있고,알기 쉽고,다른 참고서를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을 하루속히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시상식에서 "경제의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경제교육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청소년의 경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교육 체제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와 KDI는 이날 개인부문 대상을 차지한 상은혜양(안양외국어고 2년) 등 61명과 단체부문 대상에 오른 대원외국어고를 비롯한 17개 고교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