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세일즈 코치' 도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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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일선 점포직원에게 금융상품 판매 능력을 키워주는 '세일즈 매니저(sales manager)'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상품 판매 노하우와 능력을 갖춘 11명의 직원을 선발해 '세일즈 코치팀'을 신설했다.
가계사업추진부 소속인 세일즈 코치팀은 세일즈 기법 연수를 요청하는 영업점에 통상 1개월 정도 파견돼 창구직원들에게 세일즈 기술,세일즈 마인드,세일즈 화법,고객관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코치해준다.
기존의 세일즈 연수가 신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영업점별 특성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이뤄진 데 반해 세일즈 코치제도는 세일즈 전문가가 한 달간 해당 점포에 상주하면서 영업점 환경에 맞는 맞춤식 세일즈 컨설팅을 해 주는 셈이다.
하나은행이 세일즈 코치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펀드·보험 등 은행이 판매하는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세일즈 기술이 은행영업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세일즈코치 제도는 펀드 보험 등의 상품연수도 동시에 이뤄져 상품 불완전 판매에 따른 문제점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36명의 세일즈매니저(SM)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별도의 세일즈 매니저를 양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