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표 식용유'는 동물성 기름을 요리에 쓰던 지난 1960년대,콩기름을 가정에 보급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제품이다. 각종 요리강연회는 물론 80년대에는 전국의 여자 중·고등학교에 가사 실습용으로 제공되는 등 꾸준한 마케팅 덕분에 한국의 '대표 식용유'로 이미지를 굳혀왔다. 해표 식용유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업계 최초로 생산실명제를 실시하여 제품에 대한 책임감을 한층 높인 것을 비롯 ISO－9002인증을 획득,품질경영체제를 확립했다. 또 지난 1989년에는 국내 최초로 증언식 광고를 도입,유명 요리인과 각 지방의 고유 음식을 만드는 요리인들을 소재로 한 광고를 내 보내 '장사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등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측은 40여년에 걸친 '공력'을 바탕으로 '웰빙'문화의 파고를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