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과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주문맞춤형 교육'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제일모직이 KAIST와 손잡고 인재 육성에 나섰습니다. 오는 9월부터 고분자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맞춤형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제일모직은 선발된 학생 34명에게 등록금과 연구 보조금 등 매년 6억원을 지원합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KAIST에 개설되는 고분자재료 분야의 전문 교과과정을 수강할 수 있고, 박사과정 학생들은 제일모직 연구원의 공동지도도 받게 됩니다.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인재를 제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대학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고, 기업은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주문 맞춤형 교육제도'. 기업 입장에서는 꼭 맞는 인재를 찾을 수 있고, 학생들은 장학금이나 해당 기업의 입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습니다. 치열해진 세계 경쟁 속에 우수 인력을 선점하기 위해 대학과 손을 잡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주문 맞춤형 교육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S-영상편집 신정기)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