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진행해온 신입과 경력직 사원의 채용 방식을 7년 만에 정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 LG전자는 그동안 수시 방식으로 진행해온 신입사원 채용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등 2회로 통합해 진행하고,경력 사원도 월 1회로 통합해 채용하는 새로운 채용방식을 확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2000년부터 그룹차원의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각 계열사들이 사업본부별,팀별로 필요할 때마다 자체적인 수시 채용을 실시해왔다. 새 채용방식에 따르면 우선 전체 채용 규모의 약 70%를 차지하는 신입사원의 경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등 2회에 걸쳐 실시하는 정시 채용을 통해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한다. 또 그동안 각 사업부나 팀에서 소규모로 진행해왔던 경력사원 채용도 매달 1회씩 통합해 실시함으로써 인재 확보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원자들이 다양한 모집 직무 중에서 자신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적용해왔던 직무적성 검사를 올해부터는 경력사원 지원자들에게도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개편이 사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적시에 채용해 배치하는 수시채용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제각각 진행해왔던 채용을 통합해 실시함으로써 비용과 시간 낭비요인을 없애는 등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점 확보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