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선생 등이 파리강화회의 당시 독립운동 근거지로 삼았던 임시정부 대표단 건물이 확인됐다. 이 건물은 파리 시내 샤토덩 거리에 위치한 7~8층의 석재건물로 현재는 상가와 주거지로 쓰이고 있다. 주철기 프랑스 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이라는 문구를 한글로 새긴 현판을 이번 3·1절에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임시정부 대표단 건물은 지난 1919년부터 1920년까지 김규식 선생 등이 '자유대한'이라는 잡지를 발행하고 세미나를 여는 등 독립운동 근거지로 사용됐다. 주 대사는 "파리에서 도서 전문가와 역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병선 여사 등을 통해 프랑스에서의 임시정부 활동에 대한 문헌을 수집하고 있다"며 "잘되면 올해 6월께 1차로 이들 발굴 자료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