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포장두부와 면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2005년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5.7% 늘어난 145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89억원,155억원으로 각각 5.1%,0.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잇달아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동안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3분기 이후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펼쳐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 CJ 등 대기업들이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했지만 시장점유율 70%대 수준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는 등 실적 호전세가 두드러진다"며 "농협도 포장두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등 두부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포장두부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풀무원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9.0%,44.1% 증가한 200억원과 209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목표가로 5만2000원을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