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북한으로 보내지는 우편물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17일 산케이스포츠는 일본 우체국에서 북한으로 발송되는 현금을 포함한 우편물이 지난 2004년 1560건으로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북한행 우편물은 지난 2002년 383건, 2003년에는 506건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 우정공사는 특히 세계 우편조약에 따라 보험 대상이 되는 우편물로 현금을 보내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송금 횟수와 총액 등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북한행 우편물의 송금 상한선은 회당 약 48만엔이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납치 문제와 관련해 마찰이 지속되고 경제 제재 발동 논의까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편을 이용해 현금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지속될 경우 제재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